ESG 경영 의미 이해하기2 (ESG 공시 의무화)

ESG 경영의 시초와 의미에 대해서 좀 더 파악하기 위해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움직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 2014년부터 대기업 대상으로 ESG 관련 비재무적 정보 공시를 의무화 한 유럽연합은 지속적으로 주도적으로 ESG 공시 의무화 제도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ESG 투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주가순익비율(PER), 주당순이익(EPS) 등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수치정보를 참조합니다.

ESG 가치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현재에는 아무리 주가가 높은 기업이더라도 환경파괴의 주범인 기업이라면 점차 투자금과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기존의 수치 정보들은 기업이 가진 ESG 가치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에 한 기업이 ESG 관련하여 얼마나 노력하고 있고, 실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보를 만들고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 분야에서 선두에 서있으며 가장 먼저 법적인 체계를 구성하고 도입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ESG 공시 의무화

ESG 공시 의무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문제에 있어서 각 기업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이들 가치에 기여하고 있는지, 실제 기업활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비재무적정보'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또한 각종 금융기관, 투자기관의 투자와 금융상품이 ESG 관련하여 얼마나 기여하고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비재무적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비재무보고지침(NFRD)

유럽연합은 2014년 비재무보고지침(NFRD)을 발표했습니다. 유럽 내 근로자수 500인 이상인 대기업, 은행, 보험회사 등에게 의무적으로 '비재무정보'를 밝히도록 의무화한 지침입니다. 환경, 사회, 고용, 인권, 부패, 뇌물 관련 정책 및 리스크와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텍소노미 규정(Taxonomy Regulation)

유럽연합은 2020년 06월 ESG 분류체계인 텍소노미 규정(Taxonomy Regulation)을 발표했습니다. 앞선 NFRD 적용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 분류체계는 다음의 내용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이 생산한 지속 가능한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발생한 매출
지속가능한 자산이나 절차를 구성하는 데 소요된 지출의 비중

지속가능 금융 공시규제(SFDR)

유럽연합은 2021년 03월에 금융권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가능금융 공시규제(SFDR)를 발표했습니다. NFRD와 유사하며 대상만 금융기관으로 옮겨간 것이죠. 은행, 투자기관, 보험사,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의 기관들이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성 가치를 어떻게 추구하는지, 관련 리스크를 어떻게 고려하고 처리하는지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 관련 투자상품에 대해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공시하도록 요구합니다.

NFRD는 CSRD로 개정

2021년 04월에 NFRD가 개정되어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개정된 지침에서는 대상을 모든 대기업과 상장기업으로 확대했으며, 디지털화된 보고서 제출 및 관리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