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정부는 라게브리오 24만 여분회를 선구매했습니다. 기존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물량이 부족할 위기에 처하자 정부는 2022년 03월 24일 라게브리오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10만 명분을 우선 도입하고 있습니다. 라게브리오 처방 이유,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라게브리오 처방 이유
라게브리오 처방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기존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였던 '팍스로비드'의 물량이 향후 2주내 소진될 우려가 생겼습니다. 두번째로는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라게브리오를 처방할 수 있는 점입니다.
팍스로비드 물량 부족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이후 5일 이내에 복용하면 확진자의 증세가 중증으로 되는 것을 예방하여 사망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경구용 치료제로 가장 우선적으로 처방되었죠.
하지만 이제 물량이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고 이에 정부는 라게브리오 사용을 긴급 승인하고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2021년 말에 이미 20만 여분 회의 물량을 사전 계약했기 때문에, 이번에 10만여 분회의 물량을 얻게 되었습니다.
팍스로비드 처방 불가 환자에게 라게브리오 처방
팍스로비드를 병용해서는 안되는 환자의 수가 많고, 이 경우 라게브리오 처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중증화율이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 고령인구이며, 따라서 팍스로비드 처방 역시 이 인구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고령인구에서 주로 복용하는 약품과 팍스로비드를 병용할 수 없는 사례가 많아 실제 처방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령층 다수가 앓고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치료제의 주요 성분들이 팍스로비드와 병용할 수 없는 성분들로 구분됩니다. 그 외에 신장이나 간기능이 떨어지는 환자, 진통제, 통풍치료제, 향정신질환약물 등 28개 약물에 대해서 팍스로비드 처방에 제한이 걸립니다.
반면에 라게브리오는 병용 불가한 성분이 클라드리빈 성분의 백혈병 치료제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팍스로비드 보다 처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라게브리오 성분 및 효능
라게브리오의 주요 성분은 몰누피라비르입니다. 팍스로비드의 주요 성분과는 조금 결을 달리하는 성분입니다.
해당 성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과정에 간섭하여 돌연변이를 일으켜 증식을 막는 원리입니다. 현재 영국, 미국을 포함한 덴마크, 일본, 인도 등에서 라게브리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게브리오의 효능은 최초에는 30% 정도로 보고되어 효능 89%를 기록한 팍스로비드 보다 낮았습니다. 이 때문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코로나 먹는 약은 팍스로비드입니다. 하지만 연구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를 보면 중증 입원, 사망 예방효과를 46%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게브리오 처방 대상
라게브리오 처방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성인 환자 (연령이나 기저질환 등)
- 다른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이 어렵거나, 임상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환자
- 단, 임산부, 만18세 미만에게는 사용 제한
무엇보다도 팍스로비드 처방이 어려운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라게브리오가 잘 활용된다면 입원율과 사망률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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