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공식화

미국 정부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습니다. 영국과 유럽연합, 캐나다 등 서방의 핵심 국가들이 이번 올림픽 보이콧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이번 올림픽에서 '종전선언'을 구상하고 있었지만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으로 이 비전의 미래가 더욱 불확실해진 상황입니다.

 

 

 

미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올림픽 보이콧

2021년 12월 06일(미국 현지시각) 미국은 2022년 02월 한 달간 개최 예정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사절단을 보내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바이든 정부의 올림픽 보이콧 결정의 이유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인권 유린 및 탄압, 반인도적 범죄를 꼽았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외교사절단, 공식 대표단을 동계 올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이란 점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입니다.

 

 

 

중국의 지속적인 인권 탄압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홍콩 인권 탄압은 2019년에 시작해서 2020년까지 이어졌습니다. 2021년이 된 지금도 중국은 2019년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인물들을 체포하고 구속시키는 등의 조치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홍콩 보안법이 2021년 01월 제정되어서 이러한 탄압은 더욱 거세게 감행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신장지역에 거주하는 위구르인들에 대한 탄압을 2014년부터 시작해서 장기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수의 언론과 인권단체가 이러한 인권탄압의 모습을 폭로하면서 중국의 신장 위구르 학살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미국, 올림픽 선수단은 파견할 것

 

외교적 보이콧은 정부대표,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미국 선수단은 동계 올림픽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보이콧으로 미국 선수들까지 올림픽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면 공평하지 않은 처사이며 선수단 참여는 가능하게 할 방침입니다.

 

 

다른 서방국가 동참 가능성, 한국은?

 

이미 캐나다, 영국, 호주를 미롯한 서방국가들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뉴질랜드 등도 보이콧을 선언 및 검토 중에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정부는 이번 미국 정부의 보이콧 공식 발표 소식에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입니다. 한국은 과거에 몇몇 올림픽에 불참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정치적 보이콧은 처음 겪는 일입니다.

 

한국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전선언'을 구상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서방국가들이 여기에 동참하면서 '종전선언' 목표는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국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그리고 그 여파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중국 인권 탄압의 여파,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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