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인간재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응하기

국가 전력의 절반 가량을 석탄발전으로 생산하는 중국은 당분간 석탄발전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다시 한반도를 강타할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대응을 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뇌와 심혈관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는 '조용한 살인자'이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나와 가족, 주변인들을 미세먼지로부터 지켜야 합니다.

 

 

 

중국이 석탄을 떼기 시작하자 한국의 하늘이 다시금 흐려졌다

 

맑은 하늘, 당분간 다시 안녕 (중국발 미세먼지 원인은)

 

• 중국, 당분간 석탄을 끊을 수 없는 구조

중국 석탄발전소 밀집지역 (사진: 위키백과)

전력을 생산하는 다양한 방법 중 가장 고전적이고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석탄발전입니다. 환경오염의 주요인으로 고려되고 있어 차차 줄어들고 있는 발전 방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직은 이른 이야기입니다.

 

인구가 많은 국가인 만큼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량은 전 세계 전기량의 30%에 육박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석탄발전의 비중은 60%를 넘어섭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중국은 전 세계 석탄발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죠. 예를 들어 전 지구 상에 석탄 발전소가 10대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5대가 바로 중국에 위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석탄발전소의 위치가 중국의 동부, 한국의 서해와 가장 맞닿아있는 '화동 지역'입니다. 바람 한 번 불면 발전소의 매연, 배기가스 등이 한국으로 고스란히 운반되게 됩니다.

 

 

경제적으로도 중국은 석탄발전소 당장 끊을 수 없어

 

• 중국,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입국

중국이 석탄발전소를 갑자기 줄이거나 없애게 되면 절반 가량의 에너지 공급원을 없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대체할 에너지 공급원이 현재로써는 마땅치 않습니다. 재생에너지 기반의 발전은 아직 완벽하게 석탄에너지를 대체하기에는 이르죠. 때문에 중국은 석탄발전소를 줄이기 위해서 과도기적 단계로 '천연가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입국인 이유입니다.

 

중국은 천연가스를 수입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외교관계가 썩 좋지 않아서 수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천연가스(LNG, 액화 천연가스) 수입 계약을 겨우 성사하기도 했죠. 호주에서도 천연가스를 수입했었지만 현재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중국은 다른 수입처를 찾아야 하는 지경에 놓였습니다. 때문에 중국은 석탄을 끊을 수 없게 된 것이죠.

 

 

• 중국 내 탄광업계, 중국 경제에 높은 비중 차지

중국에서는 탄광업계가 아직 건실한 산업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탄광업을 줄이거나 없애려고 한다면 탄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일자리가 갑자기 사라지게 되고 이는 고용악화와 경제적 부작용을 야기할 것입니다.

 

중국 내 석탄화력발전소는 3,000여 개에 이릅니다. 그중 대다수인 2,000여 개의 발전소가 앞서 언급한 '화동 지역'에 위치하고 있죠. 이 석탄화력발전소들은 대부분이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중국 입장에서는 화력발전소를 없애기 전에 이들의 부채를 감축하고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채를 해소하기 전까지는 함부로 발전소를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에 제대로 대응해야

 

미세먼지의 별명은 "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입니다. 다른 위험물질처럼 피부에 닿거나 호흡으로 들이마시게 되면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간과되고 무시되기도 합니다.

 

뜨거운 물에 개구리를 갑자기 넣으면 놀라서 다시 튀어 오르지만 찬 물에 개구리를 넣어놓고 서서히 가열하면 개구리는 오히려 기분 좋게 잠을 자면서 죽는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는 이 서서히 가열하는 냄비와 같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미세먼지 과도한 노출 증상은

 

• 이유 없이 심해지는 기침
• 목에 먼지가 낀 듯한 이물감 및 통증
• 악화되는 비염
• 눈에서 느껴지는 이물감, 안구건조증
• 피부 및 두피의 가려움 증세
• 잦은 두통
• 악화되는 심혈관질환

 

 

당장 호흡을 담당하는 코와 목, 폐에서는 미세먼지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습니다. 또 신체의 가장 겉면인 피부와 눈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입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체내에 축적되는 미세먼지로 체내에 쌓이게 되면 혈관을 타고 몸을 돌아다니며 피해를 줍니다. 심혈관 기관에 피해를 주면 심혈관질환이 악화되고 뇌에 대미지를 준다면 두통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특히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최근의 현상으로 중, 장기적 피해에 대한 데이터가 매우 부족합니다. 지금으로서는 그저 조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대응하기

 

실내에서 대응요령

 

• 1) 실내에서 하루 1-2회 자연환기 혹은 기계환기 실시하기 (단, 외부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경우에는 자연환기를 자제하고 자연환기를 하더라도 10-30분 정도로 짧게만 실시한 후 물청소하기)
• 2) 자연환기를 할 때는 도로변이 아닌 쪽 창문을 사용하기
• 3) 조리 시 주방 후드를 사용한 기계환기와 자연환기를 동시에 실시하고, 조리가 끝난 후에도 30분 정도 환기하기
• 4) 환기를 위해 사용하는 창문 수시로 청소해주기

 

실내에서는 건축자재나 내장재, 페인트와 같은 건물 자체에서의 입자들과 집에서 사용하는 복사기나 프린트와 같은 사무용품에서 대기오염이 유발됩니다. 또 조리 시에도 많은 실내공기 오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실내는 보통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이러한 먼지들이 폐로 유입될 확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미세먼지 유무와 관계없이 실내에서의 공기정화는 매일 해주어야 하며 물청소를 통해서 실내에서의 먼지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외에서 대응요령

 

• 실외활동 최소화
• 보건용 마스크(식약처가 인증한 KF80, KF94 이상 마스크) 착용하기 (임산부,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 어린이와 같은 노약자들의 경우 마스크로 인해 호흡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필요)
• 지하철역, 백화점, 대형마트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장소는 실내라고 하더라도 마스크 꼭 착용하기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 인파가 많은 장소는 외부 미세먼지와 내부 먼지가 혼합되어 공기오염이 더 악화)
• 외부에서 격렬한 운동 자제, 홈트레이닝 하기 (호흡량이 늘어나 미세먼지를 더 많이 들이마시게 됨)
• 외출 후에는 손, 발, 눈, 코를 흐르는 물에 씻고 양치질하기 (샤워를 하는 게 편하겠네요)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미세먼지는 피부나 안구, 호흡기 등에 직접 타격을 입히기도 하지만 체내에 축적되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는 등 내상을 입히고 독성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인체 내 노폐물을 걸러주고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체내에 축적된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발아현미 (체내 노폐물 배출)
• 마늘 (강한 해독효과)
• 고등어 (미세먼지 체내 축적 예방)
• 미나리 (체내 노폐물 배출)
• 미역 (체내 노폐물 배출)
• 양배추 (체내 노폐물 배출)
• 오렌지 & 레몬 & 귤 (해독 효과)
• 브로콜리 (체내 노폐물 배출)
• 녹차 (체내 노폐물 배출)

 

중국이 언제쯤 석탄발전소를 끊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을까요. 한국에 미세먼지 돌풍을 야기하는 중국이기에 우리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도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고 있는데 중국은 훨씬 더 오래 걸릴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각자도생, 즉 우리가 알아서 미세먼지에 대체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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