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있는 100만 원의 현금으로 한국 투자시장의 현대차 주식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100만 원의 현금을 1차적으로 디지털 코인으로 전환한 다음, 2차적으로 NFT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NFT 투자의 의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이해한 내용을 서술했습니다.
(투자는 기회와 위험을 동반합니다.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기 때문에 항상 신중한 판단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NFT 투자 이해하기 (주식과 비교)
예를 들어 지갑이나 통장에 가지고 있는 원화 100만 원의 현금이 있습니다. 요즘 현대, 기아차를 보니 디자인도 잘 나오고 전기차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사업이 더 잘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나무 주식, 한국금융투자 등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주식 거래장에 입장하고, 개인 계좌를 연결한 후에 현대차 주식을 2주 매수합니다. 이제 현대차라는 기업의 지분 중 2주만큼을 구매하게 되었으며, 현대차 사업이 잘되고 번창할수록 이 2주라는 지분의 가치도 커지면서 수익이 발생합니다.
NFT 투자에서 이 주식 거래장이 오픈 씨(Opensea)이고, 원화 100만 원의 현금이 이더리움, 클레이튼, 클레이 스왑과 같은 코인이며, 현대차 주식은 바로 수많은 NFT상품들입니다.
여기서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은 바로 NFT 상품들이 현대차 주식의 대체 제라는 것입니다. 오픈 씨라는 거래장이 있다는 받아들일 수 있죠. 이더리움, 클레이튼,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코인이 어느 정도 현금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는 것도 그리 낯선 개념은 아닙니다(게임머니나 싸이월드 도토리, 네이버 쿠키 등).
현대차 주식은 그래도 실물이 존재합니다. 실제 거리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한 차들이 돌아다니고 있죠.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차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NFT 자산이 이러한 현대의 자동차만큼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NFT의 가치
역설적이게도 최근 현대차도 NFT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바로 메타 콩즈라는 NFT입니다. 현대차뿐만이 아니라 국내 기업, 그리고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NFT 개발사와 협력하고 자체 NFT 상품을 내놓는 등의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NFT에 가치, 혹은 적어도 잠재성이 있다는 것이죠. 오픈 씨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아이템은 크게 2가지로, P2E와 PFP가 있습니다.
P2E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이라고해서 게임을 통해서 게임 내 재화를 채굴하고, 이를 가치가 있는 코인 자산과 교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게임 유형의 아이템입니다. PFP는 프로필 사진 형태로 된 일종의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여기에 유일함을 부과해서 가치를 부여하는 식입니다.
가장 단순하게는 예술적, 심미적 가치가 있겠습니다. 특히 P2E의 경우, 각 프로필 사진들의 고유번호가 0번 혹은 666번이라거나, 마스크를 쓰고 있는 캐릭터라거나, 혹은 트위터 창업자가 가장 처음으로 쓴 트위터라는 등의 스토리가 담겨있는 경우에 가치가 크게 오릅니다.
근본적으로는 기술적인 가치가 있겠습니다. 디지털 자산과 NFT는 결국 중앙화 되어 있는 화폐와 그 체계의 대항마로서의 가치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얼마나 균형 잡혀 있고, 안정적이면서 대중적이고, 또 획기적인 기술을 담고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기술적 가치와 함께 신뢰를 기반으로 가치가 매겨질 수 있습니다. 즉, 누가 주도하고 컨트롤하냐입니다. 같은 그림이더라도 아무개 A 씨가 만든 NFT와 국내 혹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신뢰가 두터운 개발자 B 씨가 만든 NFT의 가치를 다르게 매겨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NFT 가치, 받아들일 수 있는가
당장은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겠습니다만, 앞으로는 시대적인 흐름이 될 수도, 혹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마치 10-20년 전 '주식을 하는 것은 사기 놀음이다'라고 여겨져 왔지만 지금은 주식에 대한 반감이 훨씬 줄어든 것처럼, 지금의 디지털 자산과 NFT가 미래에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에 좀 더 개방적이고 도전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 혹은 주변에서나 유튜브 등에서 수익을 낸 사례를 목격한 사람들은 한번 뛰어들어 볼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당장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NFT 투자, 혼란스럽고 다양한 루트들 익숙해지기
주식을 다시 한 번 예로 들어본다면, 한국 기업에 투자하고 싶으면 한국 화폐인 원화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원화를 통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달러를 통해서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진행해야 하죠.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등 모두 각자의 화폐와 주식시장을 가지고 있죠.
NFT 투자에서도 이러한 구분선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기 쉽게 국가 단위로 선이 구분된 것이 아니라 각 디지털 자산이 의존하고 있는 기술에 따라서, 협력하고 있는 개발사, 기업, 아이템 등에 따라서 복잡하게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서 원화, 달러, 엔화와 같은 화폐 구분의 경우, NFT 투자에서는 이더리움, 클레이튼, 폴리곤, 솔라나와 같은 서로 다른 디지털 코인이 존재합니다. 국가 단위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보통 위의 4개가 가장 대표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 국내에서는 단연 클레이튼이 가장 대중적(?)입니다.
디지털 코인을 보유했다면 이를 다시 각각에 맞는 '지갑'으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는 마치 한국에 왔으면 한국 지갑을 사야 하고, 미국에 왔으면 미국 지갑을 사야 한다는 다소 번거로운 과정입니다. 주식을 할 때는 없는 과정이기도 하죠. 이더리움과 폴리곤의 경우 '메타 마스크'라는 지갑, 클레이튼의 경우 '카이 카스'라는 지갑을, 솔라나는 '팬텀'이라는 지갑을 사용합니다.
해당 지갑을 통해서 각 지갑과 연동된 NFT 상품을 오픈 씨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메타 콩즈라는 NFT는 클레이튼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클레이튼이 연동되는 카이 카스 지갑이 필요한 것이죠.
때문에 어떤 NFT에 투자하고 싶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면, 그 NFT에 맞는 코인과 지갑 정보를 수집해서 알맞게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설명해나가고자 합니다)
NFT 투자 의미를 이해한 데로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기술이나 개발 쪽으로는 문외한이라서 그 방면으로는 잘 설명을 하지는 못했고, 일반인 시각에서 주식시장과 비유하면서 설명을 이어 나가보았습니다. NFT 투자도 곧 투자이므로 항상 큰 위험과 기회를 동반합니다. 섣불리 투자를 행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항상 신중하게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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