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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back Loop (자동차)

자동세차와 손세차 장단점, 자동차 관리의 첫번째 스텝

by JDU&DU 2021. 9. 25.

세차하면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후 자동세차 기기를 이용한 자동세차와 셀프세차장에 찾아가서 손으로 세차를 하는 손세차가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두 세차 방식의 장단점에 대해서 한 번 알아봅시다.

 

 

 

자동세차

보통 주유소에 설치된 경우가 많으며 네이버지도에서 '세차' 옵션이 붙어있는 주유소를 찾으면 됩니다. 자동세차 기기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크게 '회전솔'이 있는 세차 기기와 '솔 없는' 세차 기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동세차의 가장 큰 장점, 시간 절약

자동세차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 절약'입니다. 자동세차 기기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5분 내외에 차량 외부세차를 할 수 있습니다. 손세차가 아무리 짧아도 40분 이상 걸리는 것과 비교한다면 정말 짧은 시간입니다.

 

자동세차는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세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의 삶에 좀 더 적합합니다. 특히 평소에 먼지나 다른 오염물이 많이 일어나는 길을 다니거나 혹은 공사장 근처, 큰 길가와 같은 야외에 차를 주차해야 하는 경우에 좋습니다. 또 우천 등으로 인해 차를 급하게 세차해야 하는 경우에 자동세차는 무척 유용합니다. 

 

 

또 하나의 무시할 수 없는 장점, 저렴한 비용

주유소에서 일정금액 이상 주유를 하면 '세차 할인권'을 받거나 혹은 '영수증'에 세차 할인 혜택에 인쇄되어 나옵니다. 주유해서 받은 할인권을 사용해서 주차를 하면 3-4천 원 정도에 세차를 할 수 있는 것이죠. 혹은 할인권이 없더라도 1만 원 미만으로 자동세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적으로도 무척 저렴합니다.

 

소요시간과 비용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수시로 세차를 할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차량에 붙은 오염물 중에서는 장시간 방치하면 차량의 겉면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물질들도 있습니다. 차량 겉면을 침투한 오염물은 이후에 손세차로도 제거가 안돼서 결국 많은 비용을 들여 전문업체에 맡겨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자동세차, 손세차보다 친환경적

혹시 손 설거지를 하는 것과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친환경적인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당연히 손 설거지가 더 친환경적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물사용량과 세제 사용량이 일정한 식기세척기가 더 친환경적이라고 합니다.

 

자동세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기에서 정해진 물사용량과 세제 사용량을 설정해놓기 때문에 손 세차보다 훨씬 친환경적입니다. 실제로 손 세차를 하다 보면 고압수를 이용해야 해서 물 사용량이 많고 또 차량 파트마다 오염물마다 각기 다른 세차용품을 사용해줘야 해서 세제 사용량도 훨씬 많습니다.

 

 

 

자동세차의 단점은, 떨어지는 퀄리티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퀄리티 부분에서 아무래도 손 세차보다는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동세차는 주로 고압수로 차량을 한 번 세척해준 후에 세제를 분사합니다. 그리고 회전솔로 차를 한 번 닦아주고 다시 한 번 고압수로 세제를 모두 제거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라잉을 통해 차를 말려줍니다.

 

이 과정 자체가 셀프세차장에서 가장 초보적으로 할 수 있는 세차과정입니다. 차 겉면에 묻어있는 미세먼지나 다른 오염물을 어느 정도 닦아내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자동세차 후에 차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아직 지워지지 않은 여러 흔적들이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자동차 손잡이 안쪽, 백미러의 안쪽, 자동차 바퀴 휠과 같이 복잡한 구조를 가진 파트는 세차가 잘 되지 않는 것도 흠입니다.

 

자동세차 기기 회전솔로 인한 흠집

기기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회전솔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차량을 때리게 되는데 처음에는 괜찮더라도 차에서 묻어 나오는 오염물질이 뒤섞이면서 차에 작은 흠집을 내게 됩니다. 특히 검은색 차의 경우 이 흠집이 더 잘 보이는 문제도 있습니다.

 

회전솔로 인한 흠집을 없애기 위해 회전솔이 없는 자동세차기기가 도입된 주유소도 있습니다. 아직 전국적으로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니지만 점점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회전솔이 없어 그냥 고압수로 뿌리고 폼으로 차량의 오염물을 불려주고 다시 물로 씻어주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솔 없는 자동세차기기는 세차비용이 더 비쌉니다. 또한 솔이 없는 만큼 세척력 자체는 기존의 솔이 있는 자동세차기 기보 다도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손세차의 장점과 단점은

높은 퀄리티가 장점

손세차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퀄리티입니다. 세차장에서 직접 고압수건, 폼건을 포함한 세차용품을 손에 들고 차를 구석구석 세척해줄 수 있습니다. 차바퀴 휠이나 백미러 안쪽, 손잡이 안쪽도 얼마든지 씻어내줄 수 있는 것이죠.

 

또 차 상태에 따라서 카샴푸, 철분제거제, 타르 제거제, 유막제거제, 컴파운드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서 차를 새 것처럼 만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더 들죠

손세차 시간을 아무리 적게 잡아도 40분 이상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압수와 폼건 정도만 사용해주고 내부 청소도 정말 간단하게 한다면 30분 내외로 마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자동세차와 비교해서는 훨씬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비용도 자동세차에 비해서는 더 많이 듭니다. 세차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압수를 1분 30초 정도 사용하는데 1천원1천 원 정도가 듭니다. 폼건도 1천 원부터 사용할 수 있긴 한데 차량 전체에 도포하기 위해서는 2천 원 이상은 사용해야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압수와 폼건 사용 정도로만 세차를 한다면 1만 원 내외에 세차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외에 다른 과정을 추가하다 보면 1만 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숙련도에 따라서 천차만별인 결과 나올 수도

가끔 식당이나 집에서 수저를 꺼내들었는데 세척이 덜 되어서 자국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 설거지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수저가 덜 씻긴 결과입니다. 손 세차 역시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셀프 세차장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타올이나 솔이 있습니다. 손세차와 관심이 있고 숙련도가 쌓인 분들은 세차장에서 제공하는 용품은 사용하지 않고 개인 세차용품을 가져와서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세차장 기본 제공 솔이나 타월이 마치 자동세차 기기의 회전 솔처럼 오히려 차에 흠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세차 마무리 단계에서 차에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때 드라잉 타월을 이용해서 물기를 닦아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잘못하면 차에 흠집이 날 수 있습니다. 마치 샤워를 한 후 몸에 남아있는 물기를 닦듯이 차의 물기를 닦으면 흠집이 날 확률이 커지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손세차를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손세차를 하면서 차에 더 안좋은 대미지를 줄 수도 있는 것이죠. 이 때문에 손세차는 개개인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고 이는 손세차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세차와 손세차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대략적인 수치로 대한민국 자동차 소유주 중 70%는 자동세차만 한다는 통계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자동차를 단순 운행을 위한 도구로 바라보느냐 아니면 그 이상의 무엇인가로 정의하느냐의 차이가 결국 자동세차, 손세차 선택의 차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자동세차와 손세차를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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