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첫 소형 SUV 캐스퍼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공인 연비는 12.8 ~ 14.3km/l로 나왔는데요. 다른 경차들에 비해 괜찮은 연비일까요. 또 연비가 좋은 다른 소형차들과 비교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공인연비는 무엇이고 어떻게 계산하는 건가
자동차의 연비란 1L의 연료로 몇 킬로미터 주행할 수 있느냐를 의미합니다. 공인 연비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기준에 맞게 측정해서 공표하는 연비입니다.
공인 연비를 측정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량에 정원수에 맞는 사람과 적정량의 화물을 탑재합니다. 이 상태를 '차량총중량' 상태라고 합니다. 이 상태에서 바람도 없고, 오르막이나 내리막도 없는 평평한 도로를 60km/h 속도로 일정하게 주행합니다. 이렇게 해서 나오는 결과가 바로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공인연비입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오르막, 내리막은 물론 잦은 신호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등 복잡한 상황들이 연출이 됩니다. 따라서 공인 연비가 실제 체감 연비가 완전 동일하기는 어렵습니다. 체감 연비가 공인 연비보다 더 좋을 수도(더 높을 수도) 있고 더 안 좋을 수도(더 낮을 수도) 있는 것이죠.
현대차 캐스퍼, 연비 경쟁력은 있을까
다른 경차들과의 연비 비교
현대차의 첫 소형 SUV 캐스퍼의 공인 연비는 12.8 ~ 14.3km/l로 나왔습니다. 아직 체감 연비는 나오기 전입니다. 캐스퍼의 공인 연비가 어느 정도인지 다른 경차와 비교해봅시다.
현대차 캐스퍼의 공인연비는 12.8 ~ 14.3km/l입니다.
기아차 모닝의 공인연비는 12.2 ~ 15.4km/l입니다.
기아차 레이의 공인연비는 12.7 ~ 13km/l입니다.
쉐보레 스파크의 공인연비는 14.3 ~ 15.4km/l입니다.
다른 소형차들과의 간략하게 연비 비교
캐스퍼를 다른 소형차들과 연비 비교를 해보려는 이유는 가격 때문입니다. 캐스퍼를 포함한 경차들의 가격이 점점 높아지면서 예전처럼 싸고 경제적인 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작은 크기에 신선한 이미지를 가진 경차 그 자체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시대입니다.
실제로 현대차 캐스퍼의 가격은 스마트 트림(노옵션) 13,850,000원부터 시작해서 인스퍼레이션 트림(풀옵션) 20,570,000원으로 편성되어 있어 경차 중에서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현대차 캐스퍼 13,850,000원 ~ 20,570,000원/ 공인연비 12.8 ~ 14.3km/l
연비가 괜찮은 5개 소형차종의 가격과 연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아 K5 하이브리드는 가격이 27,850,000원에서 34,000,000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인연비는 19.1 ~ 20.1km/l입니다.
현대 아반떼는 출시가격이 14,370,000원에서 24,540,000원이며 공인연비는 10.6 ~ 17.8km/l입니다.
기아 셀토스(2019)는 출시가격 19,650,000원에서 28,650,000원으로 나오며 공인연비는 10.9 ~ 17.6km/l입니다.
현대 코나의 경우 가격은 19,500,000원에서 26,730,000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인연비는 11.1 ~ 17.5km/l입니다.
기아 스포티지(2020)는 출시가 23,860,000원에서 32,310,000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인연비는 10.5 ~ 16.3km/l입니다.
연비가 다는 아니죠
현대차 캐스퍼와 다른 경차, 그리고 연비가 좋은 소형차들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가격이나 연비만 보았을 때 캐스퍼가 베스트 선택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차를 고르는 데 연비가 다는 아닐 겁니다.
경차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캐스퍼는 분명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옵션을 제공해줍니다. 넉넉한 내부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을 사전예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연비라는 것은 또 실생활 조건, 그리고 차량 운전 습관 등에 의해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근래에 혹시라도 캐스퍼 하이브리드, 캐스퍼 전기차가 등장할 지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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