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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back Loop (자동차)

전기차 충전소가 충분히 늘어날 때까지, 지금은 하이브리드 카가 대세

by JDU&DU 2021. 10. 31.

앞으로의 대세는 전기차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2020년대 초반인 현재에 아직 일반인들에게 좀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전기차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는 것은 언제쯤이 될까요. 그 전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좀 더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요.






 

 

 

전국 전기차 충전소 현황은...


한국전력의 전력 빅데이터 센터에서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센터에 따르면 전국 전기차 충전소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울 - 급속충전기 70개소/ 완속충전기 16개소

사실 여기서부터 눈을 좀 의심했습니다. 서울 인구가 몇인데 충전기 대수가 아직 100개소도 되지 않은 것입니다.

  • 경기도 - 급속충전기 43개소/ 완속충전기 0개소
  • 인천 - 급속충전기 10개소/ 완속충전기 0개소
  • 충북 - 급속충전기 26개소/ 완속충전기 0개소
  • 충남 - 급속충전기 11개소/ 완속충전기 0개소
  • 대전/세종 - 급속충전기 20개소/ 완속충전기 0개소
  • 강원도 - 급속충전기 35개소
  • 대구/경북 - 급속충전기 55개소/ 완속충전기 6개소
  • 전북 - 급속충전기 20개소/ 완속충전기 0개고
  • 광주/전남 - 급속충전기 66개소/ 완속충전기 3개소
  • 부산/울산/경남 - 급속충전기 61개소/ 완속충전기 17개소
  • 제주 - 급속충전기 53개소/ 완속충전기 5개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겠지만, 개인 집에 직접 충전소를 설치하거나, 우연히 충전소가 설치된 근처에 직장이 있지 않는 이상 전기차를 운행하기에는 아직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겠다는 판단입니다.

전기차 충전소는 앞으로도 계속 설치되어 결국 언젠가는 지금의 주유소만큼이나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이 아무리 빨라도 15분 이상이 걸릴 것임을 고려한다면 사실 지금의 주유소보다 더 많은 충전소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은 가정용 충전기 보급이 확대되어야 하겠죠.






 

 

그나마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하이브리드 자동차이지 않을까


기존의 '내연기관'에 '배터리'가 함께 탑재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휘발유/등유로 연료를 채우긴 하지만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서 '연비'가 월등히 높아서 유류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기차와 비교한다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아마 게임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대중화는 아직 갈 길이 먼 과도기적 단계이기에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그 건널목에서 좋은 대안이 되어주는 것이죠. 게다가 전기차의 전기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드는 CO2량까지 따져본다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환경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힘을 얻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죠.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비는 어떤가

국내에서 인기있는 하이브리드 차종의 연비를 간단하게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준중형)

  • 복합연비 21.1km/l
  • 가격 2,199 ~ 2,814 만원
  • 배기량 1,580cc
  • (아반떼 가솔린 복합연비는 16.6km/l)

 

 

 

 

K5 하이브리드

기아 K5 하이브리드 (중형)

  • 복합연비 19.1-20.1km/l
  • 가격 2,777 ~ 3,384 만원
  • 배기량 1,999cc
  • (K5 가솔린 복합연비는 12.7km/l)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중형)

  • 복합연비 19.1-20.1km/l
  • 가격 2,881 ~ 3,635 만원
  • 배기량 1,999cc
  • (쏘나타 가솔린 연비는 12.9km/l)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소형 SUV)

  • 복합연비 17.1 ~ 19.5km/l
  • 가격 2,439 ~ 3,017 만원
  • 배기량 1,580cc
  • (니로 가솔린 연비는 19.5km/l)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중형 SUV)

  • 복합연비 16.2km/l
  • 가격 2,857 ~ 3,467 만원
  • 배기량 1,598cc
  • (투싼 가솔린 연비는 11.0km)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중형 SUV)

  • 복합연비 16.7km/l
  • 가격 3,109 ~ 3,691 만원
  • 배기량 1,598cc
  • (스포티지 가솔린 연비는 12.5km/l)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금이 2021년의 끝자락이니 대략 8년 정도 안에 전기차를 대세로 바꾸겠다는 발표입니다. 무척이나 급진적인 변화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반대로 말하면 적어도 2030년까지는 미국조차도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가 대세일 거란 반증이기도 합니다. 한국도 전기차 그리고 심지어 수소차로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관점에서 적어도 2030년까지는 전기차가 가져오는 온갖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정말로 집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거나 혹은 우연히 직장 근처에 충전소가 있는 등의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으로서는 '하이브리드 차'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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