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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back Loop (자동차)

셀프세차장에서 고압수 제대로 뿌리기

by JDU&DU 2021. 9. 25.

손세차를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고압수입니다. 만만해 보이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고압수를 어떤 방법으로 또 어떤 순서로 뿌리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셀프세차장의 고압수

고압수는 차를 물로 적셔주는 것 이상의 목적을 가집니다. 물로 적셔주는 것이 다라면 그냥 버킷에 물을 받아서 부어주어도 괜찮을 것입니다.

 

고압수의 목적은 차량 외부에 묻어있는 먼지와 오염물을 수압으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먼지와 오염물이 남아있는 가운데 차 표면을 스펀지나 미트로 문지르게 되면 그 자체로 차 표면에 흠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압수를 통해서 이런 위험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압수 어떻게 뿌리면 될까요

기본 100 bar 이상의 압력이면 충분

100 bar 이상의 수압이면 차 표면의 오염물을 걷어내기에 충분하다고 합니다. 일반 가정용 고압수를 구매할 경우 100 bar 이상을 구매해야 합니다. 세차장의 고압수는 보통 100 bar 이상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고압수와 차량의 이격거리는

고압수건과 차량 간 이격거리를 어느 정도 좁혀주어야 제대로 오염물을 걷어낼 수 있습니다. 이격거리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수치로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고압수의 압력이 차량에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고 하더라도 15cm 미만으로 가까이 위치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고압수의 압력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15cm 미만의 거리에서 차에 뿌렸다간 차량 표면(도장면)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또 고압수에 오염물이 튕겨져 나가면서 근처의 사람이 맞을 수 있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또 고압수를 차 표면에 직각으로 분사하는 것보다 비스듬하게 눕혀서 분사하는 것이 차 표면의 대미지를 최소화하면서 오염물질을 가장 잘 제거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고압수 뿌리는 순서는 위에서 아래로, 뒤에서 앞으로

고압수를 뿌리는 기본적인 순서를 차량의 위에서 아래로, 뒤에서 앞으로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뿌리는 이유는 중력 때문입니다. 샤워를 할 때 머리부터 감는 것처럼 자동차도 위에서부터 세척해주는 것이죠. 그래야 오염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나가 두, 세 번 세척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뒤에서 앞으로는 왜일까요.

 

고압수, 뒤에서 앞으로 이유는

세차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압수로 차를 세척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서 해야 할 일은 바로 차의 열을 식혀주는 것입니다.

 

세차장까지 달려오면서 차 내부에는 많은 열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브레이크, 엔진 등에 아직 열기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바로 차가운 고압수를 뿌리게 되면 차량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가 급격하게 벌어지면서 차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차장에 도착하면 우선 차를 10분~20분 정도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보닛의 뚜껑을 열어서 엔진룸의 열기를 더 확실하게 식혀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차장에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이렇게 여유를 부리기가 어렵습니다. 10분 식혀주는 것도 눈치가 보이기 십상입니다.

 

이때 고압수를 차량 뒷면에서부터 앞면으로 분사하면서 열기를 식혀주는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보통 차의 열기가 방출되는 부분은 차량의 앞부분, 보닛과 펜더 부분입니다.  

 

(보닛, 펜더 사진)

 

 

따라서 고압수를 뒤에서 앞으로 뿌려주게 되면 차의 열기가 빠져나갈 시간을 더 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고압수 분사로 주변의 기온 자체가 내려가기 때문에 차의 열기가 더 빠르게 식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고압수 뿌리기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면

  • 고압수는 차 표면의 오염물을 걷어내는 목적으로 뿌려준다
  • 고압수를 뿌릴 때는 위에서 아래로, 뒤에서 앞으로 뿌려준다
  • 고압수와 차 표면 이격거리는 최대한 가깝게 하되 15cm 미만으로는 좁히지 않는다
  • 고압수와 차 표면 간 각도를 비스듬하게 유지하면서 뿌려준다

 

(고압수 뿌리는 순서 사진)

 

 

 

손세차를 할 때 가장 많이 거치는 고압수를 뿌리는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만만해 보이는 고압수 과정에서도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이 있었습니다. 손세차, 힘들고 귀찮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또 쏠쏠한 재미는 주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손세차 관련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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