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충전하는 방법에는 총 3가지가 있습니다. 개인 차고가 있는 경우 개인 차고에서 충전하기, 공용 충전소(대형마트, 공공주차장 등)에서 충전하기, 그리고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원룸 등)의 주차장에서 충전하기입니다.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에서의 충전은 주차장 면적 중 일부를 전기차 전용으로 할당해서 스탠드형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법과 주차장 내 220V 콘센트를 이용한 콘센트형 충전 방법이 있죠. 특히 콘센트형 충전방식은 따로 스탠드형 충전기 설치나 주차공간 할당이 필요 없어 전기차 충전의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콘센트형 충전, 어떻게 할 수 있나
지하주차장이나 혹은 다세대주택의 경우 지상주차장의 벽면을 보면 일반 가정용으로 사용되는 것과 똑같은 220V 콘센트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콘센트를 '과금형 콘센트'로 교체하는 간단한 작업만 진행해준다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되는 것입니다.
'과금형 콘센트'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는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기요금을 차주가 부담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개인 차고가 있어서 차고에서 충전하는 것이 아닌 이상 아파트나 공동주택 건물 외벽의 일반 콘센트를 그냥 충전을 위해 사용한다면 이는 절도행위와 다름이 없게 됩니다. 따라서 과금형 콘센트를 설치하는 것이죠.
이 밖에 필요한 준비물은 바로 전기차와 과금형 콘센트를 연결해줄 '충전 케이블'입니다. 충전 케이블은 10-20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실정입니다.
과금형 콘센트, 요금 결제 방식은
과금형 콘센트는 위의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상단에는 결재카드나 휴대폰 앱을 태그 할 수 있는 부위가 있고 하단에는 콘센트를 꽂아서 충전할 수 있는 충전구가 있습니다. 휴대폰 앱을 통해서 미리 충전량을 설정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전력이 자동으로 끊어지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실시간 충전 상황을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금형 콘센트 충전, 어떤 점이 좋은가
과금형 콘센트 충전의 강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할 수 있어서 차주의 충전 스트레스와 부담을 줄여줌 (이게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설치비용 저렴(스탠드형 충전기의 경우 수백에서 수천만 원대 충전 비용)
- 상대적으로 적은 갈등 요소(전기차 전용면적 할당하지 않아도 됨/ 전기요금을 차주가 부담하여 전기를 훔치는 것이 아님)
- 완속 충전으로 차량 배터리에 부담이 가지 않음
- 현재 정부와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에서 과금형 콘센트 설치 및 보급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음
- 급속충전기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평균 요금(120-150원 kwh당) / 급속충전기의 경우 (290-310원/kwh)
무엇보다도 집이나 직장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이상 충전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이는 전기차가 계속해서 보급되고 확산되는 추세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콘센트형 충전기는 2020년 하반기부터 정부의 허가를 받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서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설치비용은 대략 50-60만 원 상당에 이릅니다.
제네시스 전기차 맴버십의 과금형 콘센트 설치 지원 서비스
G80 전동화 모델이나 GV60과 같은 제네시스 전기차의 경우 제네시스 자체에서 과금형 콘센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솔루션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의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220V 콘센트를 과금형 콘센트로 교체하는 것을 지원
- 과금형 콘센트 설치 컨설팅을 지원하여 콘센트 설치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 전반에 걸친 컨설팅 제공
- 관리사무소 인가 혹은 입주자 대표 위원회의 동의를 받은 후 관련 행정 업무 처리 지원
- 충전시 필요한 220V 휴대용 완속 충전 케이블 제공
제네시스에서 지원하는 과금형 콘센트 솔루션의 경우도 위의 솔루션과 동일한 과금 방식입니다. 제네시스 카드나 앱을 사용해서 충전량을 설정할 수 있고 충전이 끝나면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됩니다. 또 충전 케이블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충전 케이블은 자동 잠금이 걸리며 이를 풀기 위해서는 차량 내의 내비게이션에서 잠금을 풀어야 합니다.
거부하기 어려운 전기차의 매력 포인트는
전기차 등록대수가 13만대를 돌파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충전인프라를 늘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과도기적 단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는 두 가지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바로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선다는 점과 비용(구매/유지/연료비용)의 절약입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공해를 덜 배출하고 환경에 이롭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자동차 배기가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은 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폭스바겐, 포드, 아우디, 그리고 현대기아자동차를 포함한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기업들도 앞으로 내연기관차를 없애고 전기차로 전환할 목표를 밝히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중형 SUV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각각 연 1만 5000km 주행할 경우 연료비를 비교해본 결과 내연기관차는 200만원이 넘는 연료비가 필요하지만 전기차는 80만 원 정도의 비용만 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전기차가 대세가 된다면 적어도 자동차에 있어서 더 이상 산유국들에 발목 잡히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네시스 GV60, 전기차 가격과 실물 외부/내부 모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