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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back Loop (자동차)

IT 기기를 살 때는 신중해야 한다 (전기자동차)

by JDU&DU 2021. 9. 3.

IT 기기를 살 때는 신중해야 한다 (전기자동차)

 

다양한 기능과 사용성으로 일상생활에 만족을 주는 IT 기기들은 보통 가격도 높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의 기능과 사용성을 제공해주면서 IT 기기의 특성도 가지고 복합적인 제품입니다. IT 기기로서의 전기 자동차를 구매할 때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요.

 

 

 

IT 기기로서의 전기자동차, 알아두면 좋은 유의사항들

 

동급 내연기관차량보다 비싸

 전기차 탄생은 비교적 오래된 일이지만 그동안 사용성과 효율성, 그리고 가격경쟁력에서 내연기관차에 밀려왔습니다. 최근 각국 정부와 차량 제조사가 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이는 내연기관차가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내려진 특단의 조치입니다. 실제 미국에서 연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총량의 1/3이 내연기관차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애당초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나은 제품으로 발전해서 전기차가 성행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보호라는 시대적 사명을 이뤄야 하기 때문에 전기차로의 전환이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필연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사용성과 기능성이 떨어지면서도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기차의 디자인적 요소가 유난히 강조되는 것도 부족한 기량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삼성과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충전기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환경보호라는 명목 하에 충전기와 다른 부속품을 제품 패키지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죠. 그렇다고 제품 가격이 줄어든 것이 체감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환경보호라는 목표에 공감하는 소비자, 그 비용을 감수하기로 마음먹은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구매합니다. 전기차 구매에 드는 값비싼 비용 속에도 이러한 '환경보전'이라는 가치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충전 계획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나서서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확대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딜레마가 숨어있습니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전기차 판매율이 늘어나고 도로에 전기차가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 확실해진다면 더 많은 충전소를 설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반대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거주지와 주요 활동반경에 충전소 인프라가 마련이 되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전기차를 구매해야 합니다.

 

결국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부족한 충전소 인프라가 야기하는 불편함은 감수하고서라도 환경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전기차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반드시 스스로를 위한 전기차 충전 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 거주지에 충전소가 마련되어 있는지, 활동반경에 공공충전소가 마련되어 있는지, 앞으로 충전소 인프라가 어디에 설치될 계획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400km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에 큰 발전이 없는 이상 당분간 배터리 용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고 충전속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20-30분 급속 충전으로 150km의 주행거리를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량과 비교해본다면 너무 긴 시간이지만 타협이 불가능한 시간은 아닙니다.

 

보조금

친환경차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에 대해 확인해야 합니다. 보조금은 브랜드 별로 차량 모델 별로, 또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차등적이기 때문에 면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보조금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보조금은 유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직 전기차가 낯설고 가격 부담이 있는 소비자가 많은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꽤 괜찮은 대안이었습니다. 또 충전소 인프라에 대한 걱정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는 옵션이기도 했죠. 그런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지원금이 줄어드는 추세는 분명 소비자 입장에서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추운 날씨에 주행거리 줄어들어

리튬 이온 배터리가 주요 동력원인 전기차는 추운 겨울에 취약합니다. 체감 주행거리는 여름철에 비해 20%에서 최대 50% 이상 줄어든다는 후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내에는 액체상태의 전해질(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이 있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이 전해질이 굳어지면서 전류가 제대로 흐르기 못하게 되는 것이죠. 전기차 전체 성능도 떨어지고 주행거리도 감소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겨울철 히터를 사용할 경우 주행거리가 더 감소할 수 있습니다.

 

 

 

중고 전기차 산다면 배터리 용량 확인해야

전기차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결국 소모품이기 때문에 중고로 전기차를 구매할 시 배터리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휴대폰도 신상품을 구매했을 때는 하루 이상도 버텼지만 어느 순간 배터리 수명이 하루도 남지 않게 됩니다. IT 기기인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 역시 동일합니다.

 

중고 전기차를 메인 차량으로 구매하는 것은 왠만하면 추천하지 않으며 보조용이거나 전기차를 먼저 체험해보는 등의 가벼운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급적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전기차, 자신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표현 수단

자동차는 운송수단이면서 자신을 나타내는 표현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는 값비싼 고급 자동차 브랜드들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런 자동차가 IT기기화되면서 또 다른 표현의 수단이 되었습니다. 바로 친환경, 얼리어답터로서의 표현입니다.

 

단순히 부와 지위를 과시하는 것이 아닌 전기차를 소유하면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전기차를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소유하고 사용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얼리어답터'로서의 상징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2050년까지 미국 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 자동차 제조자들이 적어도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제조를 중단하고 전기차 제조로 전환해야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잘 사용하고 있던 내연기관차에 탄소세 등 세금이 붙고, 부품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차량 유지비용이 늘어나 곤란한 입장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대세가 될 수 밖에 없는 전기차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어야 추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의 자동차에 대해서도 더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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