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 스마트폰이라면 6인치대 후반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그리고 7.6인치까지 커지는 갤럭시Z폴드3와 같은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대화면 스마트폰은 넓은 화면을 통한 스마트폰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7인치 대 ebook 리더기나 미니 태블릿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S펜을 통한 '필기' 입력이 가능해진 기종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ebook리더기를 넘어서는 사용성을 보여줍니다.
대화면 스마트폰과 S펜 조합 활용하기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 역할 정하기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정말 많은 책과 공책, 필기구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교과서, 부록 책, 메인 문제집, 오답노트, 개인수첩, 게다가 이것도 부족해서 포스트잇도 따로 챙겨 다녔습니다. 여기에 연필, 샤프, 색깔 펜, 지우개, 수정액은 별도로 챙겨 다녔어야 했죠.
많긴 했어도 이 모든 필기구에는 저마다 역할이 있었습니다. 교과서나 부록책과 같은 '교재류'는 단순 참고용이 되고 문제집이나 개인 노트에 모든 내용을 일원화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교과서를 일원화 대상으로 두고 모든 내용을 정리하는 친구도 있었죠. S펜을 사용할 수 있는 대화면 스마트폰(갤럭시노트 시리즈, 갤럭시S20울트라, 갤럭시Z폴드3 등) 역시 내 삶을 디지털화하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 메인 노트 & 보조 노트
- 보조 노트
- 영상 재생 및 멀티태스킹 & 텍스트 파일 및 멀티태스킹
- 영상 & 텍스트 파일 메인
1. 메인 노트 & 보조 노트
메인 노트는 노트북이나 태블릿PC와 같은 다른 기기가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채택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 어떤 직장은 보안상의 이유로 개인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혹은 근무하는 환경 특성상, 혹은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들고 다니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혹은 주교재나 주 업무가 프린트물로만 주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S펜 탑재 대화면스마트폰이 메인 노트가 되었다면 적어도 2개의 필기 앱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원노트'를 메인 노트로 설정하고 주된 학업, 업무 내용은 원노트에 기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노트를 잘 활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노트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이유
- 윈도우에서 기본으로 제공하여 윈도우와 극강의 호환성
- 별도의 조작없이 자연스러운 키보드 입력과 S펜 입력
- 하나의 큰 도화지에 내용을 더해가는 방식으로 마인드맵 식 필기가 가능하며 S펜 사용에 알맞음
- 휴대폰, 태블릿PC, 노트북, 데스크톱 모두 호환
- 워드, ppt, 엑셀 등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 연동 (예를 들어 원노트 화면에 워드 파일을 pdf 형식으로 자동으로 펼쳐놓고 그 위에 바로 필기 가능)
또 '삼성노트'를 보조 노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 노트에는 일일 계획, 할 일 목록, 주요 업무 목록 등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특히 S펜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들은 스마트폰 화면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탑재된 S펜을 꺼내면 자동으로 메모장이 켜져서 바로 필기를 할 수 있는 '스크린 오프 모드'가 있습니다. 상사가 갑작스럽게 업무지시를 하거나, 혹은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휴대폰을 꺼내어 바로 필기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2. 보조 노트
S펜 탑재 스마트폰을 보조 노트로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 혹은 메인 노트는 공책과 필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거나 더 효율적인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에는 필기앱 1개 정도를 보조 노트로 사용하면서 다른 스마트폰 기능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보조 노트로는 삼성 노트를 추천드립니다. 삼성 노트를 보조 노트로 사용 시에 매일 아침 출근 혹은 등굣길에 삼성 노트 하나 띄운 다음 오늘의 날짜를 입력해 놓으면 그날 있었던 여러 메모들은 그 노트 안에 모아놓을 수 있습니다. 혹은 스크린 오프 기능으로 메모한 경우에도 노트 목록상 바로 밑에 위치해 있으니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영상 재생/텍스트 파일 & 멀티태스킹
갤럭시 시리즈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이며, 대화면의 이점을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활용법입니다. 그리고 갤럭시Z폴드3 처럼 화면이 크면 클수록 더욱 효과적인 사용법입니다.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주교재, 보조교재, 메인 노트, 보조 노트의 기능을 모두 커버하고 싶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자체적으로 동시에 3개의 창을 띄워놓을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합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같은 바(bar) 형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최대 2개의 창을 띄워놓고 쓸 수 있으며 폴드 시리즈처럼 초대형 화면의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3개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기능적으로는 더 많은 창을 띄울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성을 고려한다면 두 기종 모두 2개까지가 적정 개수라고 생각합니다)
영상 자료(동영상 강의, 유튜브 영상 등)를 켜놓은 상태에서 원노트나 삼성노트를 동시에 실행합니다. 그렇게 되면 영상을 보면서 S펜을 이용해 노트에 필기를 할 수 있습니다. 왜 꼭 S펜으로 필기를 해야 하냐면 여기서 터치 키보드를 이용하고자 하면 키보드가 스크린 하단의 1/4 정도를 차지하면서 화면이 더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S펜을 사용하거나 차라리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텍스트 파일의 경우에는 텍스트 파일을 한켠에 켜놓고 필기 앱을 실행합니다)
이런 식의 사용성이 단순히 광고용으로 제시된 것일 뿐 실제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사용성이 높습니다.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습득하고 정리하고 기억하는지가 현대사회에서는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예컨대 갤럭시Z폴드3로 영상을 보고 필기를 하면서 정리를 하면 물론 태블릿 PC나 다른 노트를 쓸 때보다는 '보기 좋게' 정리되진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들고 다니는 내 스마트폰에 정리된 내용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꺼내어 보면서 노출시키고 복습할 수 있다는 점은 이 S펜과 대화면 스마트폰의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이기도 하죠. 호환성과 접근성은 디지털 라이프의 핵심입니다.
4. 영상 & 텍스트 파일 메인
영상이나 텍스트 파일을 주로 보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따로 필기할 내용이 많지 않은 경우, 혹은 텍스트 파일(워드나 pdf파일) 자체에 일원화 하는 경우, 혹은 ebook 리더기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4번째 옵션은 사실 일반 스마트폰도 가능한 사용성입니다. 하지만 S펜과 대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에서는 더 뚜렷하고 선명하게 영상을 볼 수 있고 또 더 넓은 여백을 음미하면서도 더 큰 글자를 가진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즉 일반 스마트폰의 상위 호환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ebook 리더기와의 비교를 해보자면 S펜 사용으로 '필기'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독서를 하면서 필기를 하는 사용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책 자체가 필기를 허용하지 않는 파일이라면 보조노트를 실행해서 옮겨 적을 수도 있죠.
일상생활의 디지털화, 그 핵심은
그동안 많은 수업을 듣고 스터디를 하고 활동을 해왔지만, 그 당시 좋다고 여겼던 강의내용, 필기 내용, 스터디 자료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어딘가 모여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부분 유실되거나 실종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상생활이 디지털화 된다는 것은 이러한 삶에서 마주치는 중요한 지식과 정보, 순간들을 기록하고 정리하고 보관해두는 것입니다. S펜과 대화면 스마트폰의 조합은 이를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높은 '접근성'을 제공해 이런 지식과 정보를 언제든지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합니다.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의 총집합체인 스마트폰, 여기에 더해진 대화면과 S펜이라는 막강한 도구들의 조합으로 우리 일상의 매 순간이 더 가치 있어지고 살아 숨 쉴 수 있게 하는 것, 이 것이 일상생활 디지털화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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