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실내에서 선크림 발라야 하는 이유

코로나 팬데믹, 디지털화 가속화로 재택근무 비중이 늘어나는 등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실내에 머무를 때도 피부 노화, 피부암 방지를 위해서 선크림을 꼭 발라줘야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봅시다.

 

 

 

실내에서도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이유

 

첫 번째 이유, 창문이 자외선을 모두 막아주지 못해요

우리의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Ultraviolet rays)에는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가 있습니다. 자외선 A는 피부 세포 노화, 주름, 주근깨를 유발하고, 자외선 B는 피부 세포 속 DNA에 대미지를 입히면서 화상, 심지어 피부암을 유발합니다.

• UVA (자외선 A) - 피부 세포 노화, 주름, 주근깨
• UVB (자외선 B) - 피부 세포 속 DNA 타격, 화상, 피부암

 

통상 집이나 사무실에 설치되는 창문은 햇빛을 차단하도록 설계가 되는데 여기서의 햇빛은 피부암까지 유발하는 자외선 B를 의미합니다. 즉 대부분의 건물에 설치되는 창문은 자외선 A를 차단하는 기능이 빠져있는 것이죠.

책상이나 거실의 소파가 보통 창가에 놓여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 우리의 피부가 자외선 A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서 피부 세포의 노화, 주름, 주근깨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 대부분의 창문은 자외선 A를 막을 수 없습니다
• 창가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 피부가 자외선 A(피부 세포 노화, 주름, 주근깨)에 노출되게 됩니다

 

자동차의 창문을 어떨까요?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동차 전면 유리(windshield)는 자외선 A와 자외선 B를 모두 차단하도록 설계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 옆에 붙어있는 유리의 경우에는 일반 창문과 마찬가지로 자외선 B는 차단하지만 자외선 A를 차단하는 기능이 빠져있습니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사람들의 왼쪽 얼굴과 왼쪽 팔에 피부 노화가 더 빠르게 일어나는 연구결과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기도 하죠.

• 대부분의 자동차 양 옆유리는 일반 창문 유리와 마찬가지로 자외선 A를 막을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이유, 모니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피부에 좋지 않아요

실내 자외선 (사진: 언스플레쉬)

전자제품의 스크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고에너지 가시광선(High Energy Visible Light, HEV)의 한 종류이기도 합니다. 이 블루라이트는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광선이고 햇빛에도 다량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자기기 스크린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는 햇빛의 자외선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피부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피부가 블루라이트에 노출이 되면 피부 내에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 활성산소는 피부를 탱탱하게 해주는 콜라겐을 파괴해 주름을 야기하고, 색소 변화 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밖에 아직 연구 중인 내용이긴 하지만 블루라이트가 여러 노화 현상들을 일으킨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블루라이트가 유발하는 노화 현상들로는 색소침착, 콜라겐 분해, 피부발진, 피부염증, 붓기, 산화성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 스크린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가 피부 노화를 촉진합니다
• 주름 야기, 색소 변화, 색소 침착, 콜라겐 분해, 피부발진, 붓기, 산화성 스트레스 등 유발

 

블루라이트는 간접적으로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의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야간에 TV, 노트북, 태블릿 PC 등을 사용해서 장시간 영화나 드라마,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이 하나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들 스크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수면사이클을 어지럽히며 우리의 수면을 방해합니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체내 피부를 붓거나 염증이 나게 만들면서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호르몬이 활성화되게 됩니다. 이렇게 블루라이트가 간접적으로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 스크린의 블루라이트는 수면부족 현상을 야기하고 이는 피부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광범위 선크림(Broad Spectrum Sunscreen)으로 자외선,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

 

재택근무 등으로 실내에서 머무를 경우에는 자외선 A와 자외선 B, 블루라이트를 모두 차단하는 선크림이 필요합니다. 

광범위 선크림(Broad Spectrum Sunscreen)이라고도 불리는 선크림은 위의 세 가지 위험요소를 모두 차단해주는 선크림입니다. 선크림을 구매할 때 이를 잘 확인하고 구매하면 좋습니다.

• 자외선 A, 자외선 B, 블루라이트를 모두 막아주는 광범위 선크림(Broad Spectrum Sunscreen)

 

선크림에서 또 자주 등장하는 SPF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해당 제품이 햇빛을 얼마나 잘 막아주는지를 수치적으로 표현해주는 용어입니다. 전문가들은 최소 SPF 30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 SPF 30 이상

 

소중한 피부를 지키고 가꾸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실내에 있을 때도 내부로 침투해 들어오는 햇빛이나 전자기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시대입니다. 처음에는 귀찮고 번거롭겠지만 피부를 지키기 위해 꼭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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