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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back Loop (경제)

온라인 명품 구매 시 짝퉁 구별, 구조적으로 거르는 방법

by JDU&DU 2021. 11. 24.

명품 구매자 100명 중 80여 명은 구매한 제품이 진품인지 모조품인지 확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20명 중 6명은 모조품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명품을 보는 눈이 있지 않은 일반인은 유통과정을 이해해서 모조품을 구조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유통과정에는 구매대행, 병행수입, 해외직구가 있으며 구조적으로는 해외직구가 가장 신뢰가 가는 방법입니다. 값비싼 명품을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명품 구매를 잘 이용하면서도 모조품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설마 모조품일까

 

국내 모조품 현황은

 

2017년부터 2021년 08월까지 4년여간 적발된 짝퉁 가방 적발 건수는 1,866건에 이르며, 무려 4,679억 원 정도의 규모라고 합니다(관세청 국정감사). 여기서 적발된 적발 건수란 적발된 횟수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시중에 유통될 뻔한 짝퉁 가방은 훨씬 많을 것입니다.

 

특히 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구찌와 같은 인기 명품 브랜드들의 모조품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짝퉁 가방의 수가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약 7배 ~ 15배가량 늘어났다고 하죠.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온라인 명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나갔고, 덩달아 위조품 시장도 커지게 된 것입니다.

 

 

위조품에 대한 경각심 저조

 

2021년 07월 온라인 명품 직구 판매 플랫폼 '캐치 패션'의 서베이에서는 위조품에 대한 경각심이 저조하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20~4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서배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온라인 명품 구매 후 정품 여부 확인한 사람 18.4%, 나머지 86.1%가 정품 여부 확인한 적 없음
  • 정품 여부 확인한 경우에, 정품이 아닌 것으로 판정받은 경험이 있는 비율은 32.1%로 응답

명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100명이라고 가정한다면 이 중에서 18명만 정품 여부를 확인한 것이고, 그중 5~6명이 진품이 아닌 짝퉁을 구매한 것입니다. 나머지 82명이 만약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동일한 비율이 적용된다고 가정한다면 26~27명이 짝퉁을 구매한 것이라고 단순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100명 중 26명이면 어마어마한 비율이네요. 물론 이는 단순 계산을 한 것이라 정확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명품을 사기 전 위조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에는 충분한 수치일 것입니다.

 

 

 

일반인이 명품 모조품을 거르기 위해서는

 

유통구조 이해를 통한 모조품 원천봉쇄

 

가방, 의류, 지갑, 액세서리 등 패션 아이템 명품의 경우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A가 명품을 제조하기 위한 자재와 디자인 등을 B 제조시설에 의뢰합니다. B 제조시설은 A 브랜드와의 계약에 따라 제품을 제조하죠. 하지만 패션 아이템의 자재는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필요한 만큼 딱 잘라서 주문할 수가 없고 여유 있게 주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A 브랜드가 주문한 제품을 제조해서 납품한 뒤에도 재료가 남아있을 수 있고 이 남아있는 재료로 똑같은 공정을 거쳐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불법이지만 짝퉁의 나라라고도 알려진 '중국' 등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죠. '중국산' 명품을 우리가 쉽게 믿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제조되어 버린 짝퉁 명품들이 불법업자들에 의해 유통과정에서 섞여 들어가게 되고 마치 모든 제품이 그러한 것처럼 명품도 일반적으로 진위여부를 식별해내기가 어렵게 때문에 그대로 거래가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모조품을 거르기 위해서는 둘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1) 명품을 식별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거나, 2) 유통과정을 이해해서 구조적으로 걸러내야 하죠. 그중에서 2) 구조적으로 거르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 구매 대행

예컨대 사고 싶은 C가방이 생겼습니다. C가방을 국내에서 사려고 정식 브랜드 매장에 가보니 300만 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이 브랜드의 국가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보니 200만 원 대 중반의 가격까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언어장벽이나 결제수단이 없는 등의 한계로 인해서 구매 대행을 해주는 업체에서 주문을 하고자 할 수 있습니다. 구매 대행은 SNS를 통한 구매대행, 거래 플랫폼, 혹은 오픈 마켓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100%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우선 구매 대행을 하는 사람들이 '전문적인 명품 식별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불분명합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섞여 들어올 수 있는 (대부분) 중국산 짝퉁을 알아차릴 수가 없습니다. 혹은 이들이 실제로 브랜드 직영 매장에서 아이템을 사들여오는 지도 불분명합니다. 현지에서의 사정을 100%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구매 대행 = 가짜"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혹시나' 하는 불확실한 자잘한 변수들이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경우 짝퉁 상품을 얻게 될 '확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변수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구매 대행은 좋은 명품 구매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 병행 수입

병행수입 제품은 정품이 맞습니다. 1996년 11월부터 수입품의 가격 인하 유도를 위해서 정부가 허용한 수입 방식이기도 합니다. 해당 브랜드와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개인, 일반 업체가 해외 매장에서 아이템을 수입해서 국내에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정식 브랜드와 공식 계약을 맺은 공식 업체에 의해서 판매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병행수입 제품은 정식 A/S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C브랜드 입장에서는 제품을 공식계약을 맺지 않은 개인이나 업체에 판매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개인과 업체가 다시 한번 해당 제품을 다른 개인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A/S 서비스가 불가능한 것이죠.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규모가 큰 병행수입 업체의 경우 자체 A/S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병행수입 제도를 악용해서 모조품을 판매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명품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온라인으로 명품이 거래되는 채널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모조품을 판매할 채널도 덩달아 많아지는 것이죠. 어차피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개인이나 업체에서 판매가 허용된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불법적인 업자들이 악용하기 딱 좋은 것입니다. 백화점이나 대형업체 등에서 병행 수입한 명품의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이유는 해당 백화점, 업체에서 이런 모조품을 식별하고 걸러줄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에게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 해외 직구

해외 직구는 모조품 위험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명품을 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말 그대로 해외 브랜드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통마진으로 인해서 국내에서의 가격이 더 비싸지는 경우에 이 방법이 최적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점은 해외 직구 과정이 까다롭고 복잡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만약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언어 장벽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해외 인증 결제수단을 가지고 있고, 언어 장벽에도 문제가 없다면 해외 직구가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이러한 명품 직구를 가능하게 해주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혹은 병행 수입을 하는 업체들 중 명품의 진위를 보장해주고 환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죠.

 

해외 직구로는 '캐치 패션' 플랫폼이 해외 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란, 트렌비와 같은 플랫폼에서도 병행수입을 포함해서 해외에 직접 지사를 두고 직원들이 직접 구매를 담당하는 등 온라인 명품 구매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 캐치패션 (해외 직구로만 명품 판매, 때문에 샤넬, 에르메스와 같이 온라인 유통을 허용하지 않는 상품은 판매 못함)
  • 발란 (유럽 현지에서 직접 계약, 상품 판매 연동 + 병행수입)
  • 트렌비 (해외 백화점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상품 공급 + 병행수입)
  • 머스트 잇 (병행수입, 구매대행 포함한 오픈마켓 형식, 다양한 선택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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