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방법, 세금 및 수수료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긴축 기조로 주식시장과 같은 위험자산의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자본이 모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투자와 금 투자 방법 및 부과되는 세금과 수수료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금 투자

불확실성이 크고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안전자산의 대표로 꼽히는 것이 금입니다. 인류 5000여 년의 역사 동안 금은 단연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는 기업의 실적이 부진하고, 외국인 자본은 빠져나가게 되어 원화값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시기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리게 되고 금 투자 열풍이 불기도 합니다.

금과 달러 상관관계

미국은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위원회(연준, Fed)에서는 양적완화나 테이퍼링을 통해서 달러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달러를 더 찍어내어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달러를 회수하여 긴축정책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달러 양이 많아지면 달러의 가치는 그만큼 떨어지게 되고 달러 양이 줄어들면 달러 가치는 상승합니다.

금은 그 양이 정해져 있어 달러처럼 조절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달러가 많아져서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면 금의 가치는 올라갑니다. 반대로 달러의 양이 줄어들어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가치는 내려가게 됩니다. 달러와 금은 기본적으로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과 비트코인

가상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과 마찬가지로 채굴 한도가 정해져 있고 주식시장과 연동되지 않으면서도 '귀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디지털 안전자산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실제로 '디지털 금', 즉 디지털 안전자산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한 점이 많습니다. 비트코인의 지나친 변동성은 말할 것도 없고 2021년 말부터 2022년 현재까지 비트코인이 연준의 긴축 정책에 타격을 받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즉,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동조화되어서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죠.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면 기존의 금에 투자되었던 자본의 상당수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하여 금의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혹은 비트코인이 결국 한순간의 불씨로 끝나게 된다면 금 자산은 다시금 안전자산의 지위를 회복하고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 투자 방법과 세금 및 수수료

골드바 매매

한국조폐공사에서 인증하고 제조하는 '골드바'를 한국금거래소나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같은 은행, 혹은 증권사에서 매매하는 방식입니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 방식이며 실제 골드바를 매매해서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부가가치세 10% + 거래소, 은행, 증권사 자체 수수료
거래소, 은행, 증권사에 따라 매도 시에 추가 수수료 부과하는 경우 있음

금 실물 매매 (금은방)

길거리에서 보이는 금은방에서 금을 매입하는 방식입니다. 금반지를 맞추는 방식으로 금을 매입하는 방식입니다.

부가가치세 10% + 금은방에서 부과하는 수수료

시중은행 금통장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에서 제공하는 금통장을 이용해서 금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매입, 매도 시 각각 2% 내외 수수료
매매차익에 대해 15.4% 배당소득세

금 ETF

"TIGER 골드선물(H)"나 "KODEX골드선물(H)"과 같은 금 선물 ETF와 더불어 2021년 12월 1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한 "킨덱스(KINDEX) KRX 금 현물 ETF"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ETF 상품을 통해 상대적으로 적은 단위로 손쉽게 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