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전자기기와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의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리튬의 가격 상승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전기차 완성차 가격의 상승 압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리튬 가격 상승 현황
공급망 불안정이 커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포함한 전자기기, 전기차의 주요 구성품인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필수 원료인 '리튬'의 가격 역시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2020년 01월 탄산리튬의 가격은 kg당 약 1만 259원이었습니다. 2022년 01월 기준으로 탄산리튬의 가격은 약 06만 6069원으로 가격 상승률은 약 450%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튬 가격 상승 원인은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 증가
2022년 전기차 시장규모는 300만 대가 넘는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21년 2분기부터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2022년에는 이보다 100만 대 이상 더 많은 4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12배 증가하는 8000만 대의 전기차 양산이 예상되고 있죠.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에 이어 현대자동차, GM 포드,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업체도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면서 이와 같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더불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전자기기는 리튬이온 배터리 전체 생산량의 약 27%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리튬 공급 부족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은 사실 충분한 양입니다. 하지만 매장된 리튬을 채굴해서 배터리용으로 전환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친환경이 대세인 가운데 리튬 채굴을 위해 광산을 운영하고 추가적인 광산을 늘리려는 시도들이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은 미국의 네바다주에서는 리튬 광산 채굴업체와 환경단체 간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리튬이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는 세르비아에서 리튬 채굴을 시도하고 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있는 상황입니다.
리튬 광산을 짓는 것 자체가 주변 생테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환경파괴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광산을 여는 것 자체도 인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 인허가 과정이 까다롭고 복잡하여 리튬 공급 지연의 또 다른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영향받는 산업은
리튬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배터리 제조기업과 전기차 완성차업체들에 가격 인상 압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포스코케미칼 등 국내 배터리 제조 기업은 자체적으로 호주, 캐나다 등의 리튬 광산과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원료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한동안 전기차 가격은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튬 원자재 가격 상승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약 1만 t의 리튬이 부족했지만 2024년이 되면 약 15만 t의 리튬 부족 현상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