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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back Loop (경제)

집단면역 말고 위드코로나로 바뀐 이유는

by JDU&DU 2021. 9. 28.

'집단면역'을 실현하는 것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집단면역에 다다르는 것이 점점 불가능에 가까워지면서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최근의 '위드 코로나' 전략입니다. 집단면역은 왜 불가능해졌을까요. 그리고 위드 코로나라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요.

 

 

 

 

'집단면역'의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전체 인구의 60~70%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면역을 가지게 되는 '집단면역'을 실현하는 것이 대세였습니다. 여기서 면역을 획득하는 것은 1) 백신 접종을 통해, 2) 바이러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나은 경우를 모두 포함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전체 인구의 60~70%가 면역을 가지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몇 가지 이유로는 백신 기피 현상, 변이 바이러스 확산, 그리고 어린이용 백신 개발 지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백신 기피

특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백신 기피 현상이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인해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백신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백신에 대한 온갖 루머와 가짜 뉴스가 생겨나면서 백신에 대한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중국 우한의 수산시장에서 발생했다고 믿어지는 최초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리지널이라고 한다면 그 이후 전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수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애초에 백신은 오리지널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변이되는 경우에 백신의 효과가 줄어들게 되고 심한 경우 면역력을 제공하지 못하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백신 보급 지연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 청소년까지 접종받을 수 있지만,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는 18세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넓게 보았을 때 18세 미만 인구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전체 인구의 60~7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18세 이상 인구의 접종률이 70%가 넘어야 비로소 집단면역 수준에 이를 수 있게 됩니다. 거의 모든 18세 이상 인구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집단면역은 더욱 어려워지죠.

 

이런 가운데 어린이 백신은 아직 임상과정을 거치고 있고 언제 보급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단면역 목표는 더욱 비현실적인 목표가 되는 것이죠.

 

 

 

 

 

백신이 '전염(transmission)'을 막는지는 아직 알 수 없어

집단면역이 힘들어지는 또 한가지 이유는 바로 백신이 '전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예방하는지 아직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억제하고 치료하는 데 백신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는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오리지널 보다도 전염성이 더욱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면서 백신에만 의존하는 것이 힘들게 되었습니다.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도 할 수 없고, 백신 접종률을 70% 이상으로 올리기에는 백신의 생산과 분배 측면에서 어렵습니다. 게다가 백신 자체가 '전염성'을 얼마나 막아내는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죠.

 

 

위드 코로나

 

'위드 코로나' 전략이란 결국 대응책이란 대응책은 모두 강구하자는 것

백신에만 의존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수 없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이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면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자는 구호를 들고 나온 것이 바로 '위드 코로나' 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우선 코로나 바이러스의 완전한 박멸을 기대하면서 사용했던 봉쇄나 이용시설 금지 등의 규제는 완화하거나 해제해서 사람들이 다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이제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규율처럼 여겨지게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이 2가지 요소는 삶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백신 접종도 계속 독려해서 접종율을 높여야 합니다. 결국 장기전으로 갔을 때 언젠간 백신 혹은 감염으로 인해 바이러스 면역을 획득한 인구가 70%를 넘어서게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마치 독감과 같은 일반적인 수준의 전염병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서 백신 접종도 계속해서 독려하는 것이죠.

 

 

 

결국 '위드 코로나'라고 하더라도 백신 접종은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을 기대하면서 사람들의 이동과 만남을 완전 차단했던 조치들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있습니다. 대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개인위생, 공공이용시설 방역 등의 조치가 계속 이어지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여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사투가 끝이 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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