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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back Loop (경제)

비트코인 ETF 승인이 가지는 의미와 암호화폐시장 전망

by JDU&DU 2021. 11. 16.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와 상장지수 펀드(Exchange-Traded Fund, ETF)는 현재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핫한 두 종목입니다. 때문에 비트코인과 ETF가 결합된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의 투자자산으로의 공식 인정', '일반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거래 가능', '공매도 투자기법 사용 가능'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비트코인 ETF란

 

ETF(상장지수 펀드, Exchange-Traded Fund) 투자

 

IT 기술이 발전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IT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식시장에서 각 기업의 주식(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정 기업을 정하지 않고 IT빅테크라는 '주제'나 '추세' 자체에 투자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ETF 투자입니다.

 

 

'주제'나 '추세'에 투자

 

"TIGER 미국테크TOP10"이라는 ETF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펀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페이팔, 인텔, 넷플릭스 등 미국의 주요 IT빅테크를 주종목으로 가지고 있는 ETF 상품으로 만약 이 ETF에 투자한다면 위의 빅테크 기업들에 골고루 투자하게 되는 것이고 따라서 IT 빅테크라는 '주제', '추세' 자체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주가지수'에 투자

 

S&P 500이란 미국의 대기업 500개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는 '주가지수'입니다. 주가지수란 해당 주가가 과거에 비해서 얼마나 올랐는지 내렸는지를 알려주는 지수입니다. 한국의 경우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등이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S&P 500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고 우리는 이 상승세에서 수익을 얻고 싶습니다. 이때 S&P 500 지수 ETF에 투자하면 이 지수를 따르는 ETF에 투자한 것이므로 S&P 500이라는 지수 자체에 투자를 한 셈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ETF란

 

비트코인는 일반적인 주식거래소가 아닌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면 또 은행계좌를 연동해야 하고 다른 앱을 설치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비트코인도 주가지수가 기록되고 있으며 한 번씩 뉴스에서 들려오는 "비트코인 6,000만 원 선 돌파"와 같은 이야기들은 바로 이 주가지수의 이야기입니다.

 

비트코인 ETF는 이 비트코인의 주가지수를 따라가는 ETF입니다. 계속 상승하면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마치 앞서 언급한 IT 빅테크에 투자하거나 미국 500대 대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비트코인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려고 하는가

비트코인 (사진: 언스플레쉬)

비트코인 ETF의 장점(의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중에 등장한다면 이는 비트코인이 공식적인 '자산'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화폐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죠. 이런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직접 투자에 대비해서 몇 가지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닌 '일반적인 주식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에 투자 가능
  • 보안문제, 복잡한 거래방식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에 투자 가능

 

위 장점들의 공통점은 바로 일반적인 주식 거래소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투자규모가 더 커지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 오르게 되면 관련 ETF가 더 많이 생겨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게 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암호화폐 거래소에 발 들이거나 변동성이 심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ETF에 투자해서 편리함과 안전성을 얻게 됩니다. 또한 ETF 자체가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처가 다양해지고 위험이 분산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데에 투자 가능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비트코인 직접투자의 단점 중 하나는 상승할 것이라는 것에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ETF화 되어 일반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해진다면 비트코인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공매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더 많은 투자자의 이목을 끌어 투자규모를 늘리게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된다면, 전망은

 

비트코인 ETF 승인 자체가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받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비트코인의 거래가 '충분히 성숙해서 사기나 주가조작의 위험이 적다'는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2021년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의 뉴욕증시 거래를 승인했습니다. 그리고 11월에는 오늘 다루고 있는 주제이기도 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아직은 위험하다며 승인을 거부했죠. 승인을 거부하면서 제시한 우려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장매매
  • 비트코인 시세 조종세력
  • 비트코인 네트워크 및 거래 플랫폼에 대한 해킹 위험
  •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악의적인 통제
  •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에 기반한 거래 유도
  • 스테이블 코인 6인 테더(USDT)를 포함한 시세조종 행위
  • 거래 플랫품을 통한 시세조종 행위

 

만약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을 받는다면 위의 우려사항들을 해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안정적이고 믿을 만한 투자처로 인정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캐나다와 일부 유럽 국가들의 경우 가상자산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주식시장이 가장 크게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죠.

 

비트코인 선물 ETF가 SEC로부터 승인받았을 때도 긍정적인 전망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껑충 뛰었었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 제도가 정립되고 개선되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도 곧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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