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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back Loop (IT)

빅테크(big tech)란 무엇일까, 국내 빅테크와 글로벌 빅테크의 차이는

by JDU&DU 2021. 9. 15.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두 기업의 주가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국내 언론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국내 빅테크 기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세계적으로는 어떤 기업들이 빅테크 기업으로 불리고 있고 이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빅테크(big tech) 기업이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애플은 빅테크 기업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들입니다. 이들을 통해 알 수 있는 빅테크 기업의 정의는 우수한 기술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기술기업입니다.

 

여기서 '기술자산'이란 무엇일까요. 전통적인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해서 이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면서 수익을 얻었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자신들의 기술자산을 판매하고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얻는데요. 이 기술자산의 종류가 꽤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각 빅테크 기업들이 제공하는 기술자산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살펴봅시다.

 

구글 (Google)

구글은 인터넷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합니다. 구글 검색엔진은 전세계 9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구글은 온라인 광고 기술을 이용해 광고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전세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구글이라는 강력한 검색엔진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니 그 수준은 어마어마합니다.

 

구글은 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를 통해서 데스크톱, 노트북, 휴대폰앱, 테블릿 PC앱 등에서 계정과 데이터 관리, 끊김없는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의 구글을 소프트웨어 측면의 서비스에 강점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구글은 하드웨어 부문의 투자를 늘리면서 하두웨어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앞으로 스마트홈 스피커인 네스트,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하드웨어 제품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아마존 (Amazon)

이커머스(e-commerce)의 최강자 아마존입니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서 지금의 이커머스 최강자가 된 아마존의 일화는 널리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세계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 아마존은 전자기기, 비디오 게임, 각종 소프트웨어, 의류, 가구, 음식, 장난감, 보석류 등 거의 모든 제품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했죠. 이를 가능하게 한 기술이 바로 아마존의 기술자산입니다.

 

아마존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IT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제공을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만들었습니다. 또 책 출판을 위한 아마존 퍼블리싱(Amazon Publishing), 영화와 텔레비젼 사업을 위한 아마존 스튜디오(Amazon Studios)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아마존 오리지널(Amazon Originals),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어더블(Audible), 트위치(Twitch) 그리고 아마존 뮤직(Amazon Music)을 제공하고 있죠.

 

하드웨어적으로는 알렉사(Alexa), 에코(Echo)와 같은 AI 스피커 운영체제, 파이어TV와 파이어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Facebook)

소셜미디어의 최강자 페이스북은 2004년에 창립되어서 전세계적인 SNS 기업이 되었습니다. 가족과 친구, 동료들을 연결하고 그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도록 함으로써 전세계 유저가 30억 명에 가까운 빅테크로 성장했습니다.

 

소셜미디어 부문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2012년 인스타그램(Instagram), 2014년에는 왓츠앱(WhatsApp)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탄탄하게 구성된 SNS 네트워크를 통한 광고수익에 의존하던 페이스북이었지만 최근에는 정체성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바로 차세대 인터넷이라고도 불리는 메타버스 시대에 선두주자가 되고자 하는 것인데요. 이를 실현시킨다면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등극해서 더욱 큰 점유율과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애플 (Apple)

애플은 자체 소프트웨어인 IOS, OS X 그리고 WatchOS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또 자체 하드웨어인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를 통해 하나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빅테크 기업입니다. 이 생태계에 속한 유저수만 10억 명이 넘으면서 글로벌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발판 삼은 애플은 아이클라우드(iCloud), 애플페이(Apple Pay), 애플 TV, 애플 뮤직, 애플 와치(Apple Watch) 등 정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들이 모인 안드로이드 진영에 비해 애플이라는 단 하나의 기업이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운용하다보니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과 상태에 대한 호평이 많고 충직한 고객층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현재 전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혁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빅테크 기업과의 차이, 국내 빅테크 기업 규제 여론

이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빅테크 기업으로 불리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가장 큰 차이는 이들 기업들이 의존하고 있는 시장이 내수시장에 국한되어 있느냐 여부입니다.

 

앞서 언급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제공하고 수익을 내고 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아직까지는 국내 시장에의 의존도가 훨씬 더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규제당국의 규제가 본격화되고 나서 절반이 넘는 시민들이 규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수시장에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그 만큼 다른 국내 중소사업자의 파이를 뺏어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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